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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다/독서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김난도)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치열한 경쟁에 놓이는 운명적인 존재가 된다.

 

어머니의 몸에서 태어나기 위해 수억분의 일의 경쟁을 뚫게 되면서 세상으로 나올 준비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태어나 자라나는 동안에는 교육, 입시, 사랑, 취업, 승진, 인간관계 등에서 계속적으로 경쟁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한 패배감 또는

 

스트레스에 처하게 된다.

 

요즘 계속적인 화두로 "힐링(healing)"이 이야기 되는건 그러한 삶을 살아오는 동안에 따뜻하게 보듬어줄 누군가를, 그러한 시간을

 

많은 이들이 원하기 때문일것이다.

 

 

김난도 교수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을 통해 20대들의 불안한 삶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보듬어주며 일약 젊은이들 우상으로

급부상한다.

 

그리고 그는 그 책의 연장선상에서  이 책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로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어른 아이"들에 대한 힐링을 선사한다.

 

힘든 취업문을 뚫고 기뻐할 틈도 잠시, 회사라는 조직은 돈이라는 달콤한 선물을 주지만 그만큼의 스트레스와 업무를 동시에 선사한다.

 

상하관계에서 오는 알수없는 불편함과 답답함, 그리고 끊임없이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개인의 능력을 쥐어짜며 하루하루

 

살아가게되는 현실속에서 어쩌면 남은 생의 거의 전부를 회사와 함께 해야 되나 하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할 것이다.

 

저자는 그러한 흔들림을 포함한 여러 성장통을 통해 진정한 "어른"이 되어간다고 말한다.

 

흔들림은 바람이 불면 가지가 흔들리듯이 우리들 인생에서 없어질수 없는 것이며 중요한 건 그러한 순간순간에 스스로 성장하며

 

더 깊은 내면의 한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힘들다.

 

학생들은 원하는 대학에 못가서 힘들고

졸업생들은 원하는 회사에 못가서 힘들고

직장인들은 업무적 스트레스로 힘들고

주부는 살림살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힘들고

 

모두가 힘들고 힘들다.

 

하지만 힘들다고해서 달라지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스스로 변화하고 성장하지 않는다면......

 

저자는 이 책을 단숨에 읽기 보다 손거울처럼 종종 꺼내 조금씩 천천히 읽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누군가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삶이 힘들다고 느껴질때 몇장씩 넘기다보면 왠지 모를 힘을 다시금 낼수 있게끔 마음 먹게 해주는 그런 책이라 생각된다.

 

  

p13 - 청춘의 아픔이 불안함에서 온다면, 어른의 아픔은 흔들림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p87 - 그때 스물둘이던 나는 어렴풋이 느꼈다. '인생에는 성공으로도 채울 수 없는 공허가 있구나......'

 

p134 - 왜 자꾸 남이 하는 일만 선망하는가? 오스카 와일드의 표현을 빌리면, "당신 자신이 되어라. 다른 사람의 자리는 모두 찼다."

 

p144 - 파울로 코엘료는 산문집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이렇게 말했다. "열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외피를 감싼 나무가 아니라 그 안에 든 심이라는 거야. 그러니 늘 네 마음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렴"

 

p151 - 이 봄, 나는 아픔 끝에 또하나의 깨달음을 얻었다. 삶의 여백은 그 값어치를 한다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조금 너그러워도 괜찮다는 사실을

 

p153 - 행복하려면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조화가 중요하다. 감사 없는 성취는 고단하고, 성취 없는 감사는 무력하다.

 

p189 - 나는 누구일까? 기금 연기하고 있는 것이 나일까? 아니면 깊은 내면에 어떤 '진짜 나'가 있는 것일까?

 

p202 - 어른이 된다는 것, 그것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p210 -  이 땅의 전업주부들이여, 그리고 나의 아내여, 자부심을 가지시길. 전업주부는 자기만의 왕국을 다스리는 지상 최고의 존귀한 직업이다.

 

p228 - 가장 친밀하다고 해서 내 마음대로 감정을 드러내도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서로 친밀하다고 믿을수록, 오랜 시간을 함께할수록, 상대의 감정을 배려해야 한다.

 

p236 -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하는 생각이 드는가? 잊지 마라. 이 나라 전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며 살고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누군가 당신을 부러워하면서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p250 - 세계를 정복했던 나폴레옹은 "내가 진정 행복했던 날은 일주일도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3중장애를 안고 살았던 헬렌 켈러는 "행복하지 않았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고 말했다.

 

 


 (반디앤루니스) (인터넷 영풍문고)